[앵커]<br />구조조정에 들어간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액이 3년 사이 90%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해외 건설 수주액도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수주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해외 수주 비중이 90%를 넘는 조선업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,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9억 달러로 2013년 486억 달러의 25분에 1에도 못 미칩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수주 가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원유를 시추하는 해양플랜트선은 보통 국제유가가 60달러를 웃돌아야 수요가 늘면서 발주가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유가가 갑자기 오르지 않는 한 플랜트 수주 절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상선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 해운업체가 발주 계획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건설업도 비슷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형 건설업체는 해외 사업 부실을 거의 털어내 2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웃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수주가 부진해 1∼2년 뒤에는 일감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최근까지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1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실적은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세계 경기 둔화와 저유가로 우리 건설업과 조선업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108570115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