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의 생가터에는 기념관도 건립됩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993년 백남준이 충무공을 생각하며 만든 10m 크기의 작품 '거북'입니다.<br /><br />국난을 상징하듯 거북선 주위에 거친 파도가 몰아칩니다.<br /><br />생전에 다양한 작가와 협업을 했던 백남준 뜻을 기리고자 국내 기술팀이 원작에 그래픽 효과를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비디오 아트를 개척한 백남준의 생애를 상징하는 헌정작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백남준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과 사진 자료 등이 선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차르트 서거 200주기를 기념해 만든 대작 'M200'은 한편으로는 백남준 자신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방은 / 전시 기획, 예화랑 대표 : 백남준 선생님과 같이 작업했던 예술가들이 이 안에 다 나오거든요. 그래서 자기가 기록하고 싶은 이미지들을 모차르트와 함께 녹여내지 않았나 싶어요.]<br /><br />백남준 가옥 터에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이 오는 11월까지 백남준 기념관으로 거듭납니다.<br /><br />한국전쟁 전까지 서울 창신동에는 백남준 집안의 대저택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백남준의 집안은 포목상과 방직사업으로 큰 부를 쌓았습니다.<br /><br />유년기를 보낸 집터에 세워지는 만큼 기념관은 작품을 전시하기보다는 작가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이어령 / 전 문화부 장관 : 그는 바람처럼 온 세계를 날았지만 그에게는 이 둥지가 있었다. 오늘 이 둥지를 마련해준 때 큰소리치며 몽골 벌판 논하던 사람이 그래 사실은 그 벌판이 있었기에 이런 집이 그리웠던 거야 하고 오늘 여러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릴 것이고.]<br /><br />"인생에는 되감기 버튼이 없다"고 한 고 백남준.<br /><br />부와 명예를 내려놓고 예술가의 길을 걸어간 백남준은 뜨거운 열정과 예술혼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늘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7240126293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