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의 ‘만복사저포기’가 창작 연희극 ‘사랑애몽’으로 새롭게 해석돼 무대에 올려졌다. <br /><br />극단 ‘거목(대표 조윤서)’이 주최한 오늘(23일) 공연은 서울 서교동 더 스텀프 극장에서 130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펼쳐졌다.<br /><br />‘사랑애몽’은 판소리와 굿, 전통 춤, 국악기 등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 창작 연희극이다.<br /><br />출연진들은 연극배우, 뮤지컬배우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민요, 연희 굿 등을 전공한 국악인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. <br /><br />공연이 끝난 후 연출가와 배우들은 관객들과 특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, 작품의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. <br /><br />이민혜(18, 동덕여고) 학생은 “교과서에서 배웠던 작품을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접하니 훨씬 입체적이고 재미있었다”고 말했다.<br /><br />이번 공연에서 ‘여인’ 역을 맡은 조윤서 대표는 “만복사저포기가 창작극 형태로 공개된 것은 국내 최초이며 영혼과의 사랑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애틋함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다시 표현하고자 했다”고 설명했다. <br /><br />김시습의 ‘만복사저포기’는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사랑을 다룬 소설로 삶과 사랑에 대한 가치를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. 총각 양생과 죽은 여인의 이야기가 마치 꿈과 같다는 의미로 해석됐다. <br /><br />공연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7시, 토요일은 오후 3시와 저녁 7시,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열린다.<br /><br />[YTN PLUS] 취재 공영주, 촬영‧편집 강재연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25_201607232020063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