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ARF 즉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이 열리는 라오스에서 북한과 중국이 관계 개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은 이르면 오늘 외무장관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여 회담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의 리용호 신임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 같은 여객기를 타고 라오스에 도착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관측을 증폭시켰습니다.<br /><br />비행기에서 먼저 내린 왕 부장은 리용호 외무상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서 서로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대해서도 기다려 달라면서 일정이 나오면 모두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왕 부장에 이어 비행기에서 내린 리용호 외무상도 북·중 회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,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몸짓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특히 같은 호텔에서 머물게 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접촉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양국 실무진은 북·중 양자 회동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, 준비 중이라는 점은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은 지난 2014년 미얀마에서 열린 ARF에서는 외무 장관 회담을 했지만, 지난해 말레이시아 회의에서는 회동이 이뤄지지 않아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했다는 점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2년 만에 외무장관 회담을 하게 되면 남중국해 문제나 사드,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주한 미군 배치 등으로 양국 관계가 가까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양국의 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세안 외교의 중심 무대가 된 라오스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250952581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