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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보기관까지 동원...상상초월 러시아 '도핑 스캔들'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전 종목 올림픽 퇴출은 피했지만, 러시아의 도핑과 은폐는 조직적이고 교묘했습니다.<br /><br />금메달 수를 늘리겠다며, 국가 정보기관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일 세계반도핑기구가 공개한 러시아의 도핑 실태는 말 그대로 '막장 드라마'였습니다.<br /><br />수법도 등장인물도 상상을 초월합니다.<br /><br />금지약물 3가지와 술을 섞은, 이른바 '귀부인'으로 불리는 칵테일이 무차별적으로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에게 제공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주도한 건 러시아 정부, 이를 감추기 위한 '샘플 바꿔치기'엔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요원들이 소변 샘플 보관소 옆방에 배관공이나 청소부로 위장해 침입한 뒤, 캐비닛 뒷벽에 구멍을 내는 수법 등으로 깨끗한 샘플과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, 러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금메달 수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도핑과 은폐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이어져,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런 조작이 극에 달했고 심지어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20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시 폐기된 도핑 양성반응 샘플이 580개 달한다는 게 세계반도핑기구의 결론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러시아 반도핑기구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진술로 이 같은 도핑 파문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전 종목 올림픽 퇴출은 피하게 됐지만, '스포츠 강국'의 끝 모를 추락은 이미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7250306038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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