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, ARF 외교장관 회의의 결과물인 의장성명이 폐막 하루 만에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가 우려를 표명한다는 문구가 담겼지만, 중국 등이 반발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, 사드 배치에 대한 내용은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ARF 회의 폐막 하루 만에 발표된 의장성명입니다.<br /><br />제8항에 북핵 관련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각국 장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현 상황에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,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다시 언급했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북한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, 모든 관련국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역내 평화 안보를 유지하고 6자회담의 조기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통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외교 당국은 국제사회가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각국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[윤병세 / 외교부 장관 : (각국에) 핵 문제가 이 시간에 갖는 엄중성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아주 엄격하게 이행할 수 있는 발언을 해주도록 요청했고요….]<br /><br />하지만 중국과 북한 등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의 사드를 비롯한 각종 전략자산이 남한에 배치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핵·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 : 남조선에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들어오고 핵보유국인 미국의 무력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 아무래도 그런 대상들에 대해서는 과녁이 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표현이 담겨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또 앞으로도 대북 국제공조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라오스 비엔티안에서 YTN 김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2721550783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