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바람을 이용해 대남전단을 날려 보내던 북한이 처음으로 한강에 전단 봉투를 띄워 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북한이 위험 물질을 담아 한강으로 내려보낼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도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해병대 정찰팀이 수거한 북한의 대남전단입니다.<br /><br />라면 봉지 크기의 비닐 봉투 안에 조잡한 문구가 적힌 전단들이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6·25 전쟁에서 북한이 승리했다거나,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무력화한다는 체제 선전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.<br /><br />이 전단들은 김포 맞은편인 북측 조강리나 관산포에서 북한이 한강에 떠내려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한강을 이용해 북한이 전단을 살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전하규 대령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: 북한이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.]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여름철엔 북쪽으로 바람이 불어 기구를 통한 전단 살포가 어렵자, 한강 조류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한이 목함지뢰 같은 위험물을 띄워 보낼 수 있다고 보고 한강 경계·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부는 6·25 정전협정 체결 63주년 기념식을 열어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[황교안 / 국무총리 : 정부는 6·25 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영원히 기억하면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겠습니다.]<br /><br />아울러 북한이 다음 달 시작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전후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271644352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