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힐러리 클린턴은 지금껏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, 그리고 전직 미 국무장관으로 세계에 더 잘 알려져 있었죠.<br /><br />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그녀가 지나온 시절을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힐러리 클린턴은 영부인 시절부터 이전 '퍼스트레이디'들과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전통적으로 백악관 동관에 영부인 집무실을 두는 관례를 깨고 서관에서 남편의 정책 업무를 보조했습니다.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민주당 대선후보 (1993년 6월) : 남편이 저보고 정책 업무에 참여해달라고 했을 때 제가 함께 일할 분들과 가까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1992년부터 백악관 안주인을 지낸 8년 동안, 지금의 '오바마 케어'의 기초가 된 보건 개혁 정책을 입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남편의 두 번째 임기 때 터진 르윈스키 추문에 시련을 겪어야 했지만, 이후 2001년 뉴욕주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인으로서의 내공을 쌓았습니다.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민주당 대선후보 (2008년 10월) : 미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. 더 풍요롭고 안전하고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할 부분도 많아요.]<br /><br />그리고 대권에 처음 도전장을 낸 게 2008년.<br /><br />당시 패기만만한 '흑인 샛별' 버락 오바마에 밀려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,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직을 맡으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노련미를 갖췄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올해 대선에 다시 도전한 클린턴에게 당내 경선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'이메일 스캔들' 수사와 고액의 강연료 논란 등 잇단 악재에 국민의 호감도를 잃으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민주당 대선후보 : 금지된 것은 아니었습니다. 저의 전임 장관들도 똑같이 했고, 정부 기관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서는 경쟁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클린턴이 더 적합하다는 게 유권자들의 판단이었고, 결국 영부인 시절부터 다져온 입지가 신뢰의 기반이 되어 그녀를 민주당 최종 후보에 오르게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71627412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