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무더위에 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름 전력 수요 절정기는 다음 달 중순이지만 일찌감치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져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도시 전체가 지쳐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대구 달성군의 낮 최고기온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.7도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폭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낡은 변압기는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.<br /><br />[이창수 / 아파트 주민 : 일 끝나고 들어오니까 전기가 나가서 촛불 켜놓고 물도 안 나오고 밥도 못 먹고 딸 집이 옆이어서 가서 자고 밥 먹고….]<br /><br />전력 수요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2시 반 기준 최고 전력 수요는 8,132만㎾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전력예비율도 9.2%로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산업 현장의 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다음 달 중순입니다.<br /><br />이때 올해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예비전력이 500만㎾ 미만으로 떨어지면 비상경보가 발령되는데 최악의 상황에는 도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부는 비상경보 단계까지 악화하지 않도록 석탄 화력 발전기 출력을 높여 400만㎾의 가용자원을 비상시 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문을 열고 영업하지 않고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이는 것만으로도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도 절실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70555087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