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미주리 주에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미국 전역에 딱 한 곳뿐인 '머리카락 박물관'인데요.<br /><br />어떤 곳인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.<br /><br />보도에 계훈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레이건 전 미 대통령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링컨 전 미 대통령 배우 마릴린 먼로.<br /><br />이름만 대면 모두 아는 이들의 머리카락을 고이 모셔둔 장본인은 현직 미용사 라일라 코훈 씨입니다.<br /><br />1949년에 미용사가 된 이후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훈 씨는 1956년 처음으로 헤어 아트를 접하고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라일라 코훈 / 미용사 : 남편이 제일 비싼 물건이라고 말했어요. 그때부터 수집하기 시작했어요.]<br /><br />그 후 60년 동안 머리카락으로 만든 여러가지 예술품들을 삼천 개 가까이 수집하거나 직접 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유명인의 머리카락은 인맥을 최대한 동원해서 손에 넣었습니다.<br /><br />엘비스 프레슬리의 머리카락은 담당 미용사와 같은 수업을 들으며 얻었고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머리카락은 대통령의 손톱 관리사인 친구한테서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클 잭슨의 머리카락은 광고 촬영 중 마이클 잭슨의 머리카락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을 당시에 타다 남은 머리카락을 어렵게 구해 놓은 것입니다.<br /><br />[라일라 코훈 / 미용사 : 머리카락을 저처럼 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.]<br /><br />볼거리는 유명인의 머리카락뿐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무려 15세기에 만들어진 머리카락 화환도 있고 한 가족 150명의 머리카락을 모아 제작한 희귀한 화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코훈 씨는 머리카락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며 직접 학원을 설립해서 헤어 아트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라일라 코훈 / 미용사 : 많은 사람이 기술을 익혀서 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코훈 씨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컬렉션을 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계훈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300038343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