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내년 상반기 중에 공영 주차요금을 약 두 배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주차요금이 오르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줄어 미세먼지 발생도 감소할 것이란 판단인데 시민들은 서울시의 수입만 늘리는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시가 현재 10분 주차에 1,000원인 도심 지역 공영주차장 요금을 최소 100%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"공영주차장 요금은 1998년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"며 "내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정도 요금을 올릴 계획" 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주차요금이 오르면 자연히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 1위가 자동차인 만큼 교통량이 감소하면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도 줄어들 것이란 계산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시민들은 수익 증대를 노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차갑게 반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요금이 올라도 교통량은 줄지 않고 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며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환경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주차 공간이 확보되지 못한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거주자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61개소에서 거둬들인 주차요금은 246억5천만 원.<br /><br />최근 2년 새 주차장 수는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 100억 원 가까이 수익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주차요금을 올렸을 때 교통량이 줄 것이라는 구체적인 검증 없이 막연한 추측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공영 주차요금을 인상할 경우 민영 주차요금도 덩달아 따라올라 물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조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3005480313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