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리는 폭염은 야구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각 팀의 선발투수들은 더위와의 사투를 벌여야 했는데요, 더위에 강한 선수와 약한 선수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 소식,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 시즌 초반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한화의 서캠프는 우리나라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더니, 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김재환과 에반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2점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.<br /><br />2회에도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,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또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여섯 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강판 된 서캠프.<br /><br />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실점하며 더위에 약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캠프의 난조 속에 한화는 4연승 행진을 마무리했고, 선두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퍼부은 비로 15분 늦게 시작한 마산 경기.<br /><br />무덥고 습하기까지 한 날씨 속에 NC 에이스 해커가 속수무책으로 난타당하며 3회까지 7점을 내주고 무너집니다.<br /><br />드라마 같은 역전극은 7회 말부터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7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한 NC.<br /><br />9회 테임즈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이 터지더니, 급기야 김성욱이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8점 차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넥센에서 kt로 팀을 옮긴 뒤 첫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는 무더위를 즐기기라도 하듯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kt는 피어밴드의 호투 속에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로 장식했습니다.<br /><br />요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SK를 끌어내리고 마침내 4위 자리까지 꿰찼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73123124964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