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험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라북도 완주군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민요를 가르쳐주는 농촌 체험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북 완주군 신봉 마을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농촌 체험을 하러 온 서울의 초등학생들입니다.<br /><br />마을 역사를 담은 벽화를 구경하고 이제는 그림으로만 남은 황소 앞에서 인증사진도 찍습니다.<br /><br />민요 배우기는 무더운 날씨 탓에 마을회관 안에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멋진 한복을 차려입은 할머니 민요단의 공연에 아낌없는 갈채가 쏟아집니다.<br /><br />한나절이 지나 아이들은 떠나고 할머니들은 아쉬움 속에 남습니다.<br /><br />[최종순 / 전북 완주군 신봉마을 이장 : 오늘 너무 잘했어요. 다른 때는 애들이 오면 주의가 산만하고 그런데 오늘은 너무 잘하네요.]<br /><br />할머니 민요단으로 유명한 신봉 마을은 완주군이 지정한 농촌체험 마을 가운데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전라북도 완주군에서만 30여개 마을이 이렇게 청소년들의 농촌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친할머니 댁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농촌체험은 아니지만 시골에 온 것만으로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습니다.<br /><br />[배원서 / 서울 영희초등학교 4학년 : 서울은 공기가 되게 나쁘거든요. 그런데 여기 오니까 공기도 맑고 상쾌해요.]<br /><br />[이호형 / 서울 영희초등학교 4학년 : 서울은 한 구역 마을에만 있는 거고 여기 놀러 와서는 여러 가지 마을을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.]<br /><br />완주군에서는 전담 법인까지 만들어 5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은정 / 완주 마을여행 사업단 : 완주 마을에 체험 올 때는 저희가 프로그램이나 이런 걸 기획을 하는데 저희는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오히려 소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전북 완주군의 농촌 체험프로그램이 세대를 넘어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310033533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