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'갑을오토텍'이 직장폐쇄에 이어 경비 용역원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노조원들은 공장 정문에서 이들의 출입을 막으며 팽팽히 대치했지만,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건강한 체격의 남성들이 '갑을오토텍' 공장 정문으로 향합니다.<br /><br />사측의 관리직 직원들을 생산 현장에 들여보내기 위해 고용된 경비 용역원들입니다.<br /><br />노조원들은 이들의 공장 진입을 막기 위해 정문을 굳게 닫은 채 대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의 경비 용역 투입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이 시설물 보호 등을 위해 '경비원 배치 신고서'를 제출했고, 경찰은 폭력 행위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승인해줬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지난달 8일부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 공장을 점거하면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장폐쇄에 이어 경비 용역원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기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지난해부터 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면서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박종국 / 갑을오토텍 노조 부지회장 : (사측은) 1년 동안 쟁의행위를 풀면 교섭을 하겠다고 합니다. 자기들이 계획하고 노조 파괴를 위해 사전 모의한 것이 다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….]<br /><br />노사 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공장 주변에는 경찰 9개 중대 7백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<br /><br />아산시가 2차 노사민정협의회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119042527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