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화 007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는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로 악당들을 물리치죠.<br /><br />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 후보인 사격 진종오 선수도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진종오는 지난 4월부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전에 사용하던 총과 비교하면 강렬한 빨간색으로 물들인 총열 부분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스위스 총기 회사가 오직 진종오만을 위해 2년여에 걸쳐 제작한 맞춤형 총입니다.<br /><br />포뮬러원 황제 슈마허의 경주용 차를 참고해 디자인은 날렵하고, 색깔은 선명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진종오 선수의 손을 본떠 제작해 어떤 총보다 밀착감이 좋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앞세워 진종오는 사격 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합니다.<br /><br />[진종오 / 사격 국가대표 : 솔직히 금메달을 정말 따고 싶습니다. 금메달 따서 꼭 해맑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진종오가 신는 신발도 조금 특별합니다.<br /><br />사격과는 거리가 먼 역도화를 신고 지난 2009년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체의 좌우 균형을 잘 잡아주는 역도화의 특성이 장시간 서서 총을 쏘는 사격에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진종오 / 사격 국가대표 : 부담을 떨쳐내는 게 가장 관건일 거 같은데 재밌을 거 같습니다. 저 자신하고 제대로 싸워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.]<br /><br />결선 방식이 달라지고 경기 중 음악을 트는 등 이번 대회 사격 종목은 변수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진종오가 제임스 본드처럼 자신만의 무기로 난관을 극복한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이루게 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8031602186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