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천 지하철 2호선이 출근 시간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하는 사고가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개통 첫날 6건의 잇따른 고장에 이어 또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해 철저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개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두운 터널 안에서 열차가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 않고 멈춰있습니다.<br /><br />뒤따르던 열차도 부딪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제동을 겁니다.<br /><br />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시청역에서 열차 출입문 6개 모두 열리지 않아 연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[김민수 / 인천 지하철 2호선 승객 : (안내 방송에서)점검 중이라고 하더니 이후 방송에서는 지금 빨리 처리가 안 되고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 그래서….]<br /><br />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열차의 전동차 안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됐는데 사고 순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출근길 사고가 났던 인천시청역입니다. <br /><br />사고 당시엔 안전요원 1명이 타고 있었지만, 승객들은 이렇게 직접 문을 열고 열차를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.<br /><br />탑승객 30여 명 가운데 한 명이 비상 밸브를 돌려 출입문을 수동으로 전환한 겁니다.<br /><br />운행 중단은 10분가량 이어졌고 뒤따르던 열차 서너 대 역시 잇따라 지연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고장 열차는 차량기지로 옮겨져 정밀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교통공사는 열차와 관제탑 사이 통신 오류로 문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천교통공사 관계자 : 세부사항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구체적인 원인도 지하철이라는 게 여러 가지 복합장비이다 보니깐….]<br /><br />앞서 개통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열차가 6차례나 여러 장애를 일으켜 잇따라 멈췄습니다.<br /><br />[김성진 / 인천시 동인천동 : 아무래도 작지만, 불안한 사고들이 사람들한테는 크게 느껴질 것 같아요. 시민들 입장에서는….]<br /><br />2조 원이 훨씬 넘는 세금이 들어간 인천 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자마자 잦은 고장을 일으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31723045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