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구의 70%가 농업에 종사하면서도 농산물을 자급하지 못해 가난에 시달리는 나라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남아시아의 라오스가 바로 그곳인데요.<br /><br />농업 생산성이 낮은 라오스에 우리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기 위해 농촌진흥청 기술진이 처음으로 라오스 현지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근처의 한 전통시장입니다.<br /><br />각종 열대과일과 싱싱한 채소가 진열돼 있지만 대부분 중국과 태국 등에서 수입해 온 것들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수도 밖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접할 수 없는 사치품입니다.<br /><br />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인데도 들판에는 잡풀만 무성하고 농작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방치된 땅이 많고 농사를 짓더라도 소출이 적어 세계 최빈국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인구의 70%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지만, 종자 생산과 농작물 관리 능력 등의 농업 기술이 없다 보니 제대로 된 농업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농업기술자들이 올해 처음으로 라오스에 설치한 시험포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작물과 국내에서 육종한 과채류, 엽채류 식물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곳에서 라오스 실정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재배법을 전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라승용 / 농촌진흥청 차장 : (라오스는) 기후와 풍토가 굉장히 좋습니다. 또 물의 양도 풍족합니다. 그래서 기술만이 지원된다면 농업의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연평균 28도의 열대성 기후에 평균 강수량이 2,000mm가 넘는 라오스는 사실 농사를 짓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.<br /><br />[분통 부아홈 / 라오스 농림연구청장 : 라오스에는 있는 다양한 생물 종과 한국 선진 기술을 접목해 자원을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 농업 기술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]<br /><br />우선은 쌀과 커피에만 집중된 비정상적인 라오스의 농업구조를 개선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.<br /><br />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농기계 수출과 안정적인 농산물 수입 기반을 마련하는 등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라오스 비엔티안에서 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50851042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