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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드들강 살인사건' 15년 만에 피의자 재판 세워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 2001년 전남 나주에서 17살 여고생이 괴한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가 발견된 곳의 이름을 따 '드들강 살인 사건'이라고 이름 붙은 미제사건이었는데, 검찰이 우여곡절 끝에 15년 만에 피의자를 재판정에 세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건은 지난 2001년 2월, 겨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전남 나주에 있는 드들강에서 17살 여고생이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발견 당시 여고생은 이곳 강변에서 엎어져 있는 상태로 물에 떠 있었으며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성폭행당한 흔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고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강력 범죄자들의 DNA를 검사하다 여고생 몸에서 나온 것과 일치하는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지만, 검찰은 결국 증거가 부족하다며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가 "성관계는 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"고 부인했고 직접적인 살해 증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찰과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다시 원점에서 수사하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가 당시 생리 중이었는데 검출된 정액이 혈액과 섞이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정황상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살해당했고, 정액의 DNA와 일치하는 용의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정빈 / 단국대학교 법대 석좌교수 : (성폭행당하고)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, 적어도 5분에서 (많아도) 10분 넘지 않은 시간에 (여고생이) 살해당했다고 이렇게 보는 거죠.]<br /><br />용의자가 범행 장소를 여러 번 가봤고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여자 친구를 외가에 데려가 사진을 찍었다는 진술 등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증거를 모으려고 교도소를 압수 수색하고 동료 수감자 3백50명을 전수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영빈 /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: 강간과 살해가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는 국내 권위 있는 법의학자의 감정 의견이 있었고 피해자 행적과 피고인 동료 재소자들의 진술 등을 확인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유력한 용의자였던 39살 김 모 씨를 15년 전 발생한 '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'의 피고인으로 정식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714001057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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