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도의 한 여성 래퍼가 개념 있는 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인도에서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킨 미국계 화학 기업 다우케미컬에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 건데요.<br /><br />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 보시죠.<br /><br />보도에 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가냘픈 체구의 인도 여성 래퍼 소피아가 속사포처럼 랩을 쏟아냅니다.<br /><br />미국 거대 화학 기업인 다우케미컬에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켜놓고 30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보상조차 하지 않는 기업에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소피아 아쉬라프 / 래퍼 : 랩으로 젊은 세대에게 보팔 사건을 상기시켜주고 싶어요. 홀로코스트와 히로시마 사건은 다들 기억하는데 보팔의 비극은 잊혀있는 게 안타까워요.]<br /><br />보팔 사고 당시 유독가스가 누출되면서 최소 15,000명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이 기형아 출산, 실명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터무니없이 적은 보상액과 망가진 환경에 대한 뒤처리 미비로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피아는 앞서 지난 2008년에도 "다우케미컬에서 일하지 말라"는 제목의 랩을 선보이며 울분을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공대생들이 다우케미컬의 취업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소피아 아쉬라프 / 래퍼 : 32년 동안 이 사건에 매달려 온 비정부 기구가 있어요.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었어요. 랩으로 관심을 환기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을 거예요.]<br /><br />랩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소피아.<br /><br />서양 거대 기업의 무책임과 횡포를 바로잡겠다는 래퍼의 외침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700191681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