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3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을 계기로 일본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때만 요격 시스템을 가동했는데, 24시간 상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 21일 도쿄 방위성 영내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이 긴급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 징후가 포착되자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이지스 구축함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 SM3나 본토에 배치된 자위대의 패트리엇으로 요격, 격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지만, 파괴조치 명령은 발령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알리는 '전국 순간 경보시스템'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고정식 기지가 아닌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미사일을 발사한 탓에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건데,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[니카이 도시히로 / 일본 자민당 간사장 :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우리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까?]<br /><br />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을 24시간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제까지는 발사 징후가 포착됐을 때만 파괴조치 명령을 발령했지만, 발사 징후와 관계없이 상시 발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내에서는 고도화하는 북한 미사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사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51701375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