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는 4살 여자 어린이가 알고 보니 친어머니에게서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어머니는 강아지를 길들이려고 만든 '종이 몽둥이'까지 동원해 딸을 8차례나 폭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병원 응급실에 자그만 체구의 어린이가 실려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4살배기 아이는 결국 숨을 거둡니다.<br /><br />뒤따라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는 이런 긴박한 순간에도 아이에게 별다른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생사를 오가는 아이의 보호자였는데도 지나치게 태연한 모습으로 여겨졌습니다.<br /><br />[응급실 간호사 : 아이한테는 한 번도 가보지를 않았는데요. 돌아다니다가 밖으로 나가서 보호자 대기실에 가 버리더라고요.]<br /><br />아이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어머니 27살 A 씨는 딸을 학대한 사실을 자백했습니다.<br /><br />아이가 숨진 당일 햄버거를 먹은 뒤 이를 닦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강아지를 길들이는 데 쓰려고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만든 종이 몽둥이와 철제 옷걸이는 딸을 학대하는 도구로 쓰였습니다.<br /><br />이혼한 뒤 맡긴 보육원에서 딸을 데려온 뒤 20일 동안 8차례나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견디다 못한 딸이 여러 차례 쓰러지기도 했지만,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머리에서 뇌출혈 흔적과 멍 자국이 확인됐다는 1차 부검 결과를 내놓고 사망 원인을 계속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지금 나온 것은 엄마 자백만 있으니까 자백 말고도 다른 증거관계가 있는지도 수사해 나갈 거예요.]<br /><br />경찰은 딸을 학대한 혐의로 어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가 사망으로 이어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51808039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