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 움직임이 문화 분야에서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류 스타들의 공연과 팬미팅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,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'함부로 애틋하게'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대규모 팬 미팅이 불과 사흘을 앞두고 돌연 무기한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주최 측은 "불가항력적인 이유"라고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배우 유인나는 중국에서 방영하기로 한 드라마를 다 찍어놓고 출연 분량 전체를 삭제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영 CCTV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다음 달 1일부터 한류 스타 출연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금지령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이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빅뱅과 엑소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중지됐고, 한국 문화산업에 대한 신규투자도 금지됐다는 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.<br /><br />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,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보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런 탓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G엔터테인먼트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1주일 전보다 주가는 10% 넘게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도 사드 배치가 결정된 뒤 줄곧 주가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홍정표 / 키움증권 선임연구원 : 한국 콘텐츠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측면이 있고 이런 점이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자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중국판 트위터 웨이보가 28만 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, 응답자 86%가 한국 연예인 출연금지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중국인들이 애국심이 오락을 앞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한류의 위상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608051746266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