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모기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인 불볕더위로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다 말라버린 데다 지카 바이러스 방역활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질병관리본부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모두 5천7백여 마리.<br /><br />일본 뇌염을 감시하기 위해 매년 모기를 채집하는 건데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채집된 9천여 마리보다 3천 마리 이상 줄었고, 만 마리 이상 잡힌 2014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선 두 해와 비교해도 개체 수는 급격하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유독 모기 수가 적은 이유는 다름 아닌 집중 폭우와 불볕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마철 전체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지난달 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모기 유충이 강과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이후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물웅덩이가 말라 모기 서식지가 없어진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모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7월, 올해 전국 평균 기온은 26.1도로 다른 해보다 1도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방역 활동을 시작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통 무더위가 기지개를 켜는 5월쯤 시작되는 모기 유충 박멸 작업이 올해는 두 달 빠른,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하지만, 리우 올림픽 등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은 늘어난 만큼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우려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813361896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