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폭염으로 녹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성우 기자! <br /><br />대청호 녹조 현상 얼마나 심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대청호는 지난주부터 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녹조의 원인인 남조류 세포 수가 크게 늘어난 건데요.<br /><br />때문에 이곳 대청호 물 색깔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, 녹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물을 자세히 쳐다보면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가 뭉쳐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현상은 대청호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조류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대청호 주요 수역 3곳에 모두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남조류는 식물 플랑크톤 일종으로 수중 생태계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인데 수온 상승으로 과다 증식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취수탑이 있는 추동 수역과 문의 수역 조류 농도는 관심 단계를 훌쩍 넘어 경계 수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조류 경보 관심은 남조류 세포 수가 1㎖에 1,000개 이상이 연속 2번 나오면 발령됩니다.<br /><br />폭염으로 호숫물 온도가 올라갔고 대청호 유역에 집중강우로 다량의 염류가 유입된 것이 녹조류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러면 식수원 관리에 비상 걸렸을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청호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자체는 수질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주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정수장에 활성탄을 투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수탑 등에서 냄새 물질 분석을 실시하는 등 식수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주시는 일단 현대화된 통합정수장의 정수처리로 녹조 현상에도 먹는 물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시 상수도 사업본부도 조류가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호수 내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추동 수역에 수중공기공급시설 42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순부터 정수장에 분말 활성탄을 투입하고 120일분의 활성탄도 확보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금강유역환경청도 수질 모니터링과 오염원 단속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주시 문의면 대청호에서 YTN 이성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813480683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