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터키의 군부 쿠데타 실패 이후 배후 세력 척결 작업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터키와 서방 간의 대립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터키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쿠데타 배후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태세지만, 유럽연합에서는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시내 광장이 수십만 명 인파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터키의 단합을 추구한다는 명목 아래 각 종교 지도자와 야당 대표들도 참석했지만, 대부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입니다.<br /><br />[파티흐 /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 : (쿠데타) 위협이 제거됐다고 대통령이 선언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번 집회는 지난달 15일 쿠데타 실패 이후 이어져 온 친정부 시위를 결산하는 성격으로, 쿠데타 배후 세력 척결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특히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학자, 펫흘라흐 귈렌 지지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/ 터키 대통령 : 대중 속에 있는 더러운 세력을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. 이 싸움은 국내외에서 단호하게 진행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반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계속되는 터키의 반대파 숙청 작업에 우려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는 특히 터키와의 EU 가입 협상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세바스티안 쿠르츠 /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: 현재 터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EU가 명확한 태도를 보여줘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 터키 쿠데타 과정이 히틀러 때를 연상시킨다는 오스트리아 정치인의 비난에, 터키 정부도 오스트리아가 인종 차별의 중심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공방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80319114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