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(7일) 가을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인데, 가을의 기운은 전혀 느낄 수 없는 한증막 날씨였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면서 올여름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석쇠에 올려진 고기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.<br /><br />찌는 듯한 무더위에 연탄불까지 앞에 두니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지만, 손길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어지는 손님들의 발길에 더위도 잊은 표정입니다.<br /><br />[김지연 / 연탄 불고기 사장 : 요즘 같은 때는 진짜 더워요. 솔직히 저 혼자 하는 일이면 너무 힘들 텐데 옆에 동료와 같이하니까 한 번씩 웃으면서 하고, 또 즐겁게 해야 더위도 잊히는 것 같아서….]<br /><br />내리쬐는 햇볕에 달궈진 도로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산책을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던 공원은 한적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35도가 넘는 폭염에 공원을 찾은 사람의 발길은 뚝 끊겼고, 그나마 나온 사람들도 나무 그늘 아래에서 부채질하기에 바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산한 도심과는 달리 해수욕장은 시원한 파도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제트스키는 시원스럽게 물살을 가르고 보트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.<br /><br />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여행을 떠나고 카약을 타고 노를 저으며 바다 세상을 즐기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안신철 /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: 햇볕은 너무 뜨거워요 지금…. 많이 뜨거워도 제트스키 같은 거 타고 하니까 정말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.]<br /><br />경북 의성의 한낮 기온은 올여름 최고 기온을 연이틀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또 경북 영천과 상주. 안동, 경주도 펄펄 끓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앞으로도 일주일 가까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 절기가 무색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71801282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