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이 지하철 안전문 정비 용역업체인 은성PSD로부터 뇌물 명목의 상품권을 받아온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 사망사고를 계기로 경찰이 벌이는 지하철업계 비리 수사, 이른바 '메피아'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은성PSD가 서울지하철 2호선 안전문 정비 용역을 맡은 건 지난 2012년부터입니다.<br /><br />은성PSD는 당시 직원들 수당으로 주겠다며 백화점 상품권을 회삿돈으로 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들인 백화점 상품권만 10억 원대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상품권 상당수는 실제로는 발주처인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서울메트로 관계자 : 저희는 모르죠. 자체적으로 저희는 수사에 일임하고 있는 것이죠.]<br /><br />한 명당 10만 원에서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아 물건을 산 뒤 일부는 현금영수증까지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주로 안전문 정비 관련 계약 담당자들로 고위직부터 말단 직원까지 확인된 것만 3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은성PSD가 서울메트로에 광범위하게 뇌물을 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시인한 사람들 얘기로는 은성PSD 측에서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상품권을 갖다 줬다고 진술을 하고….]<br /><br />경찰은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을 정비하던 직원이 숨지는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들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서울메트로 임직원들에게 뇌물이 건네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하철업계 전반의 비리를 뿌리 뽑으려는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11037007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