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일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60대 부부 피살 사건은 이웃에 살던 현직 소방관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부부를 살해하고 불까지 질렀던 이 소방관은 태연히 화재 신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일 경기도 안성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64살 이 모 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나자 이웃에 살던 소방관 50살 최 모 씨가 급히 신고했지만 이미 부부는 숨진 뒤였습니다.<br /><br />[마을 주민 : 두 내외가 다 죽었대요.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(소방관인) 누구 아버지가 신고를 했다고….]<br /><br />하지만 단순한 화재 사건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부부는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는 다름 아닌 최초 신고자 소방관 최 씨.<br /><br />최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이 씨 집에 들어갔다 싸움이 나자 이 씨 부부를 숨지게 하고 불까지 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최 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유서를 남긴 뒤 집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뛰어내렸지만, 아래층에 걸려 목숨을 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상규 / 안성경찰서 수사과장 : 병원 호송 중인 응급차에서 부부를 죽였다고 시인 한 거죠. 왜 죽였는지는 모르겠다(진술했습니다.)]<br /><br />경찰은 최 씨가 강도짓을 벌이려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10224264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