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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속활자 '증도가자' 분석 중 훼손...허술한 조사 논란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'증도가자'에 대한 조사 도중 활자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모두 5점이 훼손됐는데 분석을 맡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허술하게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려 시대 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'증도가자'입니다.<br /><br />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101점에 대해 올해 초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물 지정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난 3월 활자 5점이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1점은 전체 글자의 7% 정도가 떨어져 나갔고, 4점은 옆면이나 뒷면에 있는 청동 부식물이 일부 벗겨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연구소 측은 활자들이 미세한 균열이 많아 충격에 약한 상태였는데 이를 고려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규식 /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장 : 원래 금속활자가 매우 약한 상태였습니다. 저희가 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분석 조사를 해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훼손된 부위는 유물 소장기관인 다보성고미술의 동의를 얻어 활자의 제작 시기와 금속 성분의 원산지를 알아내기 위한 파괴 분석 작업에 이용됐습니다.<br /><br />다보성고미술 측은 '증도가자'가 천 년이란 세월이 지나 발견된 만큼 버석버석한 상태라며 훼손된 활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국가 기관의 분석 작업 도중 유물이 훼손되면서 조사 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증도가자는 6년 전 세상에 알려진 뒤로 진위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연구소 측은 다보성고미술의 활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활자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쯤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02209335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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