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연일 폭염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한기까지 느껴지는 마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발 1,100미터에 있는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마을인데요.<br /><br />이맘때 고랭지 배추밭 풍경까지 장관을 이뤄 막바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릉 안반데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송세혁 기자!<br /><br />한참 더울 시간대인데요. 그곳은 좀 시원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오후로 접어들었지만, 하늘 아래 첫 동네 이곳 안반데기의 기온은 25도입니다.<br /><br />중부지방 현재 최고기온보다 8도 정도 낮은 기온인데요.<br /><br />특히 햇볕을 피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초가을처럼 선선합니다.<br /><br />전국적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이지만 이곳에선 딴 나라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밤이 되면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한여름 속 서늘한 날씨보다 더 유명한 건 이맘때 이곳 고원대에 끝없이 펼쳐진 배추밭 풍경입니다.<br /><br />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라서 여름철엔 이곳 안반데기 같은 고랭지에서 배추를 재배합니다.<br /><br />이곳 배추밭은 축구장 280개를 합친 면적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안반데기라는 이름은 땅 모양이 떡을 칠 때 받치는 넓고 평평한 나무판인 '안반'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.<br /><br />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초록빛 배추 물결 너머 강릉 시내와 동해까지 한눈에 보입니다.<br /><br />구름이 잠시 쉬어가듯 고랭지 밭에 내려앉으면 신비스러운 분위기마저 연출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장관을 사진에 담기 위해 하루 많게는 전국에서 400~500명이 이곳 안반데기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8월 하순 배추 수확이 본격화하기 전 방문해 더위를 식히면서 천혜의 고랭지 배추밭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릉 안반데기에서 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01301102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