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김승배 / 기상전문가<br /><br />[앵커]<br />올해 들어 서울에 폭염발생일이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오늘은 그나마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약화됐지만 그래도 무덥기는 마찬가지인데요. 자세한 날씨 전망 김승배 기상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올해 서울의 폭염이 나타난 일이 15일 정도라고 하는데 체검하는 것에 비해서는 보름밖에 안 됐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. 왜 그런 건가요?<br /><br />[인터뷰]<br />폭염의 기준이 기온만 따질 것이냐, 우리가 기온이 높더라도 건조하면 느끼는 더위는 낮거든요. 그래서 기온과 습도, 열지수라는 게 있는데 기온만 따져 가지고 하루의 낮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통계를 보니까 지난 1943년에 42일. 그리고 가장 최근에 무더웠던 지난 1994년도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9일이었거든요. 올해에 현재까지.<br /><br />오늘 낮기온은 아마 33도 넘지 못할 것 같아요, 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내려서. 서울 기준으로 볼 때 15일이었는데 그 통계만으로 보면 분명히 과거보다 낮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적었죠.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들이, 국민들이 느끼는 올해의 폭염은 유난히 긴 것 같습니다. 저 자신도 역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올해 유독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 중 하나가 중국에서 온 공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[인터뷰]<br />그렇습니다. 올여름 기상 전체적인, 전반적인 큰 흐름의 특징을 보면 왜 덥냐 그러면 북반구, 우리나라가 여름이기 때문에 덥습니다. 과거 여름을 생각해보면 늘상 이런 정도의 여름은 있었거든요. 그런데 무더운 날이 쭉 이어지는 날이 많았어요.<br /><br />그 원인이 한반도 주변의 공기의 흐름이 원활치 않았어요.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으면서 공기가 따뜻한 가운데 정체해 있고 또 상층으로, 중국 측에서 몽골, 중국 이쪽에서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이돼서 상층, 하층 모두 다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차 있어서 대기가 매우 안정돼 있었죠.<br /><br />그래서 맑은 날이 많았고 햇볕이 더 강해지면서 올해 유난히 무더운 날이 이어졌는데 통계상으로는 분명히 과거에 40년대에 비해서도 절반도 안 되는 그런 폭염인데 문제는 요즘에 냉방이 잘 돼서 폭염에 견디는 그런 인내심이 낮아진 것도 심리적인 원인도 있다고 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8141400467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