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과 중국의 육군 수뇌부가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크 밀리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어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쭤청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관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리쭤청 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나란히 중국 육군 의장대를 사열한 밀리 총장.<br /><br />하지만 두 사람의 회담은 사열만큼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밀리 총장은 "사드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"며 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에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리쭤청 사령관은 "한·미의 사드 배치 선포는 미·중 관계에 악영향을 주기 쉬운 문제"라며 "미국이 이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발언의 수위가 높진 않았지만,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사드 배치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사드 외에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양측의 예민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밀리 총장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에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리쭤청 사령관은 남중국해나 양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미국이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양국 육군 수뇌부는 이번 회담에서 갈등 현안인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방만 벌인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부터 한·중·일 3국 순방에 나선 밀리 총장은 오늘부터 1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1707333038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