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계속된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충남 서해안 천수만 일대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바다 양식장 집단 폐사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남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입니다.<br /><br />물 위로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치어부터 출하를 앞두고 있던 물고기까지.<br /><br />폐사가 속출하면서 악취가 양식장 주위에 퍼져 나갑니다.<br /><br />[김우식 / 안면도 해산어양식협회장 : 이거 말로 이야기 할 수가 없어요. 지금 너무 억장이 무너져서…. 이거 뭐라고 표현하겠습니까? 다 키운 고기가 죽어 나가고 있으니까…]<br /><br />이 일대 다른 양식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충남 서산 지역 가두리 양식장 10곳에서 우럭 등 물고기 10톤가량이 이미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태안 지역 양식장 7곳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폐사한 물고기가 계속해서 물 위에 떠오르면서 하루 종일 건져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"<br /><br />높은 바닷물 온도가 폐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부터 서해안 천수만 일대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넘어섰는데, 이는 폐사한 물고기들의 적정 서식 온도를 뛰어넘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[김석렬 /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: 현재 수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. 그런 거로 봐서는 현재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동해안과 남해안 양식장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넙치와 전복 등 28만여 마리가 폐사해 지금까지 6억8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바닷물 온도가 낮아져야 폐사를 줄일 수 있지만, 폭염이 계속 이어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622033138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