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열대야 현상이 사람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과일과 채소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차례상 준비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제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홍로 사과 10kg 1상자 가격은 3만8379원.<br /><br />지난해 이맘때 평균 가격에 비해 63.5%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본격 출하가 시작되지 않은 배도 추석이 가까워지면 예년보다 20∼25%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사과와 배 가격이 요동치는 이유는 계속되는 폭염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직사광에 오랫동안 노출돼 과실이나 잎이 타들어 가는 햇볕 데임 현상도 문제지만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육에 지장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낮에 햇볕을 받은 과일은 밤에 온도가 내려가면서 식어야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데 열대야가 지속되면 착색이나 과일 비대, 성숙 지연 등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.<br /><br />비닐하우스 농작물도 폭염으로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추의 도매가격은 10kg에 1만147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평균 가격보다 118%나 올랐고, 시금치와 청상추, 애호박도 40%에서 100% 가까이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마트 관계자는 "제수 용품은 추석 일주일 전쯤 실제 가격 동향을 알 수 있지만, 9월 초까지 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"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사육 두수가 줄어든 한우의 가격도 수년째 고공행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거래된 한우 1kg당 도매가격은 1만8900원으로,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% 상승했으며 다음 달에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10∼20% 오른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1906145378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