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집 안에서 보관 중이던 달걀에서 병아리 3마리가 부화했다는 소식, YTN이 지난 14일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.<br /><br />병아리들은 현재 농촌 마을로 옮겨져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한 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냉장고 위에 보관 중이던 달걀에 금이 가더니 병아리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폭염이 이어지면서 집안에서 스스로 부화한 병아리는 모두 3마리.<br /><br />병아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?<br /><br />충남 천안의 원룸에서 부화한 병아리들은 청양의 농촌 마을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부화를 직접 목격한 아들이 대학생이다 보니 제대로 키울 수 없어 부모님이 대신 키우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병아리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육공간에서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병아리 주인은 영양식도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쉽게도 한 마리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병아리들과 분리해 보호 조치를 해주고 손수 물까지 먹여주고 있지만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윤옥 / 병아리 주인 : (아픈) 한 마리를 더 신경 써서 물도 직접 먹여주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. 너무 안쓰럽죠. 세 마리 모두 건강하게 크면 좋을 텐데…]<br /><br />당시 원룸에서 상온으로 보관하고 있던 달걀은 3개가 더 있었지만, 추가 부화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스스로 부화한 병아리들은 이미 마을에서 스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영숙 / 마을 주민 : 부화도 안 시켰는데 저렇게 (직접) 까고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보기 좋아요.]<br /><br />건강한 병아리 두 마리에게는 폭염 속에 태어난 것을 기념해 '폭돌이'와 '폭순이'라는 이름을 지어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강신성 / 병아리 주인 : 하늘에서 주신 큰 선물로 생각하고 병아리가 일정 기간 자라고 나면 큰 닭하고 합사시켜서 잘 키우겠습니다.]<br /><br />새 생명이 폭염 속에서 태어나면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800094075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