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치원생을 가득 태운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었던데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발 벗고 구조에 나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치원생을 가득 태운 노란색 버스가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양쪽 벽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목격하고 급히 달려 나온 시민들이 망치로 버스의 뒷유리창을 깨고 아이들을 1명씩 차례로 구조합니다.<br /><br />놀란 아이들을 달래며 다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<br /><br />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보살핍니다.<br /><br />[조경수 / 구조 작업 참여 시민 : (다른 시민이) 망치를 가져와서 유리창을 깨고 아이들을 1명씩 빼서 구조했습니다.]<br /><br />유치원생 21명을 태우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버스가 빗길 터널에서 미끄러진 건 오전 10시 50분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: (미끄러질 때) '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사고 난다'는 그 생각이 순간 나더라고요. 그래서 살짝살짝 밟았어요. 그러고는 그냥 미끄러지는데 핸들을 잡아도 안 듣더라고요.]<br /><br />유치원생들을 태운 버스가 터널에서 넘어지는 큰 사고가 났지만, 안전벨트 덕분에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2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로 놀랬던 아이들은 소방서에서 잠시 대기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[인의교 / 부산 기장119구조대원 : 현장에 가보니깐 뜻밖에 다친 아이들이 많이 없었어요. 물어보니 안전벨트를 다 착용하고 있었다고…. 정말 안전벨트가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사고를 외면하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작은 습관이 아찔한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0222284752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