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이승엽 선수 경기에 글러브를 든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단 두 개만 남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관중이 낚아채 아쉬움이 컸습니다.<br /><br />정유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 한 시간 전부터 우측 외야석에서 일찌감치 관중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기록의 사나이,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가장 많이 날리는 곳으로 대기록을 앞둘 때마다 나타나는 진풍경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0일 이후 보름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은 한일 통산 홈런 600개에 단 2개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실 경기인데도 3루 쪽 삼성 응원석은 물론 외야까지 이승엽의 홈런을 기다리는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이승엽 선수 타석 때마다 이곳 우측 외야석엔 이처럼 글러브를 든 관중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입이 금지된 잠자리채 대신 홈팀 두산 팬들도 글러브를 들고 이승엽의 홈런을 기다렸습니다.<br /><br />[한범현 / 두산 야구 팬(34살) : 무난하게 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. 600개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드디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이 기대에 부응하듯 우중간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습니다.<br /><br />펜스까지 잘 뻗어 가던 타구는 그만 한 어린이 팬이 내민 글러브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심판은 인정 2루타를 선언했지만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됐을 타구, 홈런을 확신하고 베이스를 돌던 이승엽은 물론 기다리던 팬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[백재욱 / 삼성 야구 팬(44살) : 제 마음속엔 홈런이라고 생각합니다. 힘들 때 (이승엽이) 홈런 칠 때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이승엽의 2루타를 발판으로 경기를 뒤집었던 삼성은 이후 두산에 홈런 3개를 더 허용하며 패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엽은 이번 주 대구와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기록 도전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YTN 정유신[yus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90423463368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