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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겉도는 대책'...브레이크 없는 경찰 자살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5 Dailymotion

[앵커]<br />일선 경찰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족한 인력과 불합리한 보수체계 같은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민을 상담해줄 시설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강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7월.<br /><br />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31살 A 경위가 근무하던 지구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[박정근 /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(2015년 7월) : 항거한 흔적 없고 총을 잡은 자세가 스스로 취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정황은 없으나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조사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A 경위는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병원진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경찰관들의 자살 사건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년 전 13명이었는데 해마다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만 19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우울증과 가정불화, 신병이나 질병, 경제나 직장 문제로 고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물론 경찰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현장에서 두 달 넘게 시신을 수습해 유족을 찾아주던 한 경찰관이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은 태부족입니다.<br /><br />2014년부터 트라우마센터를 열었지만 전국에 4곳 뿐이고, 1인당 상담 예산은 소방관 3만6천 원보다 훨씬 적은 9천7백 원밖에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경찰관들이 실제로는 상담을 기피하고 있고 상담센터도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청 조사 결과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%.<br /><br />겉도는 자살 대책 속에 지금도 일선 경찰 가운데 누군가는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.<br /><br />YTN 이강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080816306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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