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로또 당첨돼서 인생역전 됐으면 좋겠다" 이렇게 말하는 분들,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요, 로또에 당첨되면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요? <br /><br />로또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이 되레 불행의 시작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57살 김 모 씨는 경기도 파주에서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두 자녀와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지난 7월, 40억 원에 달하는 로또 1등에 당첨됐습니다.<br /><br />세금을 공제하고 총 27억 7,00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후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거액의 로또 당첨금을 놓고 '김 씨의 가족'이 충돌한 겁니다.<br /><br />[백성문 / 변호사 : 최초에는 노모와 여동생 둘과 로또 당첨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서 협의를 하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틀어졌습니다. 그래서 이 남자분이 홀연히 가족들한테 말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. 그래서 혼자 잘 살고 있었는데 수소문해서 어머니와 여동생하고 매제하고 찾아옵니다.]<br /><br />로또 문제와 더불어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까지 갈등을 빚게 되자, 김 씨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양산의 한 아파트로 몰래 이사를 갑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새 아파트를 수소문한 뒤, 딸과 사위를 데리고 찾아갔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아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화가 난 어머니는 열쇠수리공을 불러 집 안으로 강제로 들어가려고 했고, 이 과정에서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지난달, 한 어머니가 패륜 아들을 사회에 고발한다는 피켓을 들고 경남 양산시청 앞에서 시위를 했던 장면,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바로 김 씨의 어머니였는데요.<br /><br />아들이 이혼하고 나서 손자들을 돌봐줬는데, 로또에 당첨되자 아들이 자신을 버렸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이 가족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, 김 씨는 어머니와 여동생 등이 자신의 집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, 특히 1인 시위를 한 어머니를 모욕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어제 경찰은, 김 씨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네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[백성문 / 변호사 : 1인시위 내용을 보면 당첨금을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는 것보다 노모를 제대로 모시지 않은 패륜아라는 점을 강조잖아요.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될 수 있거든요. 그래서 이 어머니하고 여동생들을 처벌해달라고 하는 그런 사건입니다.]<br /><br />로또 당첨으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071805044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