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북 경주에서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건물 벽이 갈라졌고, 기와지붕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가 부서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에야 현장을 확인한 경주시는 현장 확인을 마치는 대로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지진이 일어난 지 15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복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보시는 것처럼 차들 위로 흙과 기와가 여전히 잔뜩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이 지금처럼 아수라장이 된 건 두 번째 지진, 그러니까 어제저녁 8시 37분 규모 5.8의 지진이 난 이후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의 충격으로 3층짜리 아파트에서 기와지붕이 무너져내리면서 차들이 부서져 버린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낮 12시가 조금 넘은 지금도 복구 작업은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주민들은 밤사이에 불안함에 떨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, 이른 아침부터 부은 눈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단지 곳곳에 기와 더미가 떨어졌고, 벽면이 갈라진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단지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부서지면서 집안으로 물이 새고,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집 안팎을 살핀 주민들은 당장 내일이 추석인데 명절은 어떻게 보내느냐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<br /><br />경주 도심 상가가 밀집한 곳에서는 상가 전면에 설치된 통유리가 깨지기도 했고, 일부 도로에는 낙석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주시에서만 모두 2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4명은 소방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고, 나머지 17명은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2시간쯤 전인 오전 9시 반쯤 경주시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경상북도는 가능한 한 빨리 현장 점검을 마치고, 오후부터는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YTN 이윤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31200172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