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입니다.<br /><br />123층, 555m의 초대형 건물인데 올해 말 완공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건물은 어제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는 대략 30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이번 지진이 어떻게 느껴졌을까요?<br /><br />롯데월드타워에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확인 결과 이 시스템 상의 계측기에 어제 지진이 두 차례 감지가 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본진에 앞서 발생한 전진, 그러니까 경주에서 규모 5.1로 7시 44분 쯤에 관측됐던 전진은 롯데월드타워에서 3분쯤 뒤인 7시 47분쯤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가장 규모가 컸던 본진, 그러니까 8시 32분에 발생한 규모 5.8의 지진도 대략 3분 뒤인 8시 35분쯤 롯데월드타워 계측기에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두 번 다 규모는 대략 리히터 규모 1 정도의 크기로 감지됐고 약 10초 정도씩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 롯데월드타워 안에 설치된 cctv 상에는 이번 지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롯데월드몰 5층에 설치된 cctv 영상과 71층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언급했던 전진과 본지진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계측기에 감지된 시간을 즈음한 cctv 영상을 분석했는데요.<br /><br />눈으로 봐서는 사실상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거의 진동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통상 규모 1은 아주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몸으로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시스템 상의 계측기에만 규모 1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건물 내에서는 지진과 관련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참고로 123층, 555미터의 롯데월드타워의 무게는 75만 톤입니다.<br /><br />성인 1명의 몸무게를 75kg으로 본다면 이 건물에는 성인 1천만 명의 몸무게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.<br /><br />쉽게 말해 이 빌딩의 무게는 서울시민 천만 명이 이 건물에 한꺼번에 올라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 건물에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는 물론, 강풍이나 지반 침하 등 비상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오점곤[ohjumg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131823548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