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가 넘는 강진이 두 차례나 발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인 어제 또 규모 4.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수백 차례나 계속된 여진 때문에 불안해 하던 주민들은 그야말로 공황 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규모 5.8의 강진의 공포가 채 수습도 되기 전에 일주일 만에 또 규모 4.5의 지진이 일어나자 주민들은 어안이 벙벙합니다.<br /><br />추가 지진 발생 시간대가 일주일 전과 비슷한 시각에, 그것도 마을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공포가 엄습합니다.<br /><br />다시 지진이 발생했다는 마을 방송에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뒤 마을 회관에 모여 서로 위안을 해보지만,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이 가시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은 일주일 넘게 불안에 떤 상황에서 규모 4.5의 여진까지 발생하자 가슴이 답답하다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한진욱 / 경주시 내남면 주민 :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마을회관 방송 듣고 내려왔어요. 그러니까 지금도 여진이 있어서 머리도 어지럽고 흔들흔들하고 그래요. 메슥거리고….]<br /><br />어제 지진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피해가 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주는 이미 두 차례 강한 지진으로 건물이나 지반이 약해진 데다, 태풍 피해까지 입은 시설물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하순열 / 경주시 내남면 주민 : 연속극을 보다가 지진이 나서 다 달려 나왔습니다. 가슴이 떨려 죽겠습니다. 이러다 노이로제 걸려 죽겠습니다.]<br /><br />일주일 전 강진의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전국에서 느낄 정도로 강한 지진이 다시금 발생한 진앙, 경주.<br /><br />불안과 공포를 넘어 말 그대로 공황 상태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00245196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