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철인 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인데요.<br /><br />멕시코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영국의 형제 선수가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에서 승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감동적인 모습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영 10km, 사이클 40km,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라톤 10km<br /><br />트라애슬론 월드시리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영국의 조니 브라운리는 선두를 달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결승선까지 1km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비틀거립니다.<br /><br />[경기 중계방송 : 다리가 풀린 듯합니다. 걱정되는 상황입니다.]<br /><br />몸조차 가누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조니는 결승선을 불과 400여m 앞두고 경기를 포기합니다.<br /><br />이때 뒤따르던 형 앨리스태어가 선두 경쟁을 포기하고 동생을 부축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형은 동생을 이끌고 결승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감동의 질주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경기 중계 방송 :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. 브라운리 형제가 어깨를 걸고 함께 달립니다.]<br /><br />형제가 감동적인 우애를 나누는 사이 대회 우승은 남아공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동생을 짊어지고 달린 형은 동생을 결승선으로 밀어 2위로 만들고 자신은 3위로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시즌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앨리스태어 브라운리(형) / 영국 트라애슬론 선수 : 우승한 남아공 선수가 같은 상황에 놓였어도 저는 도왔을 겁니다. 정말 끔찍한 상황이죠. 동생이 결승선 1km 이전에 낙오했다면 의료 지원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. 정말 위험한 상황이죠.]<br /><br />앞서 지난달 리우올림픽에서도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던 두 형제는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동생 조니는 트위터를 통해 형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원하던 시즌 우승은 놓쳤지만, 최선을 다했고 믿기 힘든 형제애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에 국제트라애슬론연맹은 다른 선수의 도움을 받은 조니를 실격시켜야 한다는 스페인협회의 이의 신청을 만장일치로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9201801576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