짙은 안개 속에서 106대의 차량이 뒤엉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던 인천 영종대교.<br /><br />사고는 지난 2015년 2월 11일 오전 9시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안개 속에서도 속도를 줄이고 않고 달리던 달리던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2차 3차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영종대교 구간에 과속 방지를 위해 구단 단속 시스템이 설치됩니다.<br /><br />인천공항으로 가능 방향과 서울 방향, 양 방향 전체에 구간 단속 시스템이 설치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구간 단속 구간은 교량 진입 전부터 시작되고 교량을 완전히 건넌 뒤에 끝납니다.<br /><br />대략 7~8km 가량의 구간입니다. 구간 단속은 우선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은 시범 운영을 한 뒤에 내년 1월부터는 실제 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구간 단속을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구간 단속은 특정 지점을 지나는 순간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정 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몇 km를 몇 분 내로 통과했는지 평균 속도를 산출해 이 평균 속도를 가지고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과속 예방에 있어서는 특정 지점 순간 단속보다 이 구간 단속이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죠, 21.38km 인천대교에도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구간 단속 시스템 설치가 검토되는 곳.<br /><br />한군데 더 있습니다. 바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, 버스 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터널 입구에서 사고가 나는 끔찍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줬던 곳입니다.<br /><br />당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는데요.<br /><br />강원지방경찰청은 이 곳에도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지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좀 더 정확히 말하면 신규 설치라기 보다 기존에 있던 구간 단속 구간을 더 연장해서 봉평터털 구간이 포함되도록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둔내터널 입구에서 시작돼 10.4km 구간에서만 구간 단속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 구간을 9km 가량 연장하면 봉평터널 구간이 포함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운전자분들 참고하시기 바라고요. 그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날 정도로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겠죠?<br /><br />오점곤 [ohjumg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31751593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