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명절 연휴 다음 날이면 항상 나오는 뉴스죠, 바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수북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에 있는 한 졸음 쉼터입니다.<br /><br />쓰레기 투기 금지 문구가 걸려있지만, 바닥은 담배꽁초와 음식물 등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.<br /><br />수거함이 있는데도 통에 넣는 것이 귀찮았는지 쓰레기를 쌓아놓았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울타리 바깥에도 운전자들이 던져 놓은 음료수병이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보민 /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 : 쓰레기를 치우고 뒤만 돌아봐도 쓰레기가 또 많이 쌓여있어서 치우기 힘들고, 음식물과 폐기물이 방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.]<br /><br />명절만 지나면 고속도로 쓰레기 집하장은 분주해집니다.<br /><br />온갖 쓰레기가 잔뜩 쌓이는데, 평소 주말보다 하루에 많게는 5배 이상 쓰레기가 들어옵니다.<br /><br />기저귀에 명절 선물 상자, 건설 폐기물, 타이어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에서 거둬들인 쓰레기입니다. <br /><br />음식물 쓰레기까지 있다 보니 냄새가 고약한데요. 심지어 가정에서 사용하던 텔레비전과 의자까지 도로에 버린 양심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치우고 치워도 몰려드는 쓰레기에 쉴 틈이 없습니다.<br /><br />[이성규 / 한국도로공사 논산지사 : 가정에서 쓰던 음식물 쓰레기, 아기 기저귀 같은 것들을 (고속도로에) 엄청나게 버려요. 그러니까 문제가 많죠.]<br /><br />성묘객들이 다녀간 공원묘지는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.<br /><br />묘지 옆 풀밭에서는 오래된 조화는 물론 술병과 일회용 그릇, 먹다 버린 과일 등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성묘 때 사용한 음식을 곳곳에 버리고 가 역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.<br /><br />[김수진 / 전북 익산시 동산동 : 늦은 성묘 왔는데 묘지 근처에 쓰레기도 많고 음식물도 많아서 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요. (성묘객들이) 좀 치우고 갔으면 좋겠어요.]<br /><br />반복되는 연휴 끝의 쓰레기 대란!<br /><br />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로 추석 명절의 넉넉함은 퇴색되고 씁쓸함은 더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917543798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