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경주.<br /><br />진앙 주변 마을에는 집을 비워두고 아예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까지 생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<br /><br />지진이 덮친 현장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주 내남면 덕천리의 한 주택.<br /><br />얼마 전까지만 해도 편안하게 몸을 눕히는 보금자리였지만 이제는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경주를 덮친 지진과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금이 가고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은 아예 앞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연호 / 경주시 내남면 덕천1리 : 무너질까 봐 겁이 나서 못 자고 여기 나와서 이걸 치워놓고 여기서 자고 이랬습니다. 그러니까 잠을 제대로 못 자지요. 언제 (여진이) 올지 알 수가 없으니까….]<br /><br />마을 주민들의 대피 장소가 돼야 할 마을회관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지은 지 19년이 된 마을회관은 올해 보수공사까지 했지만, 이번 지진에 곳곳에 로 금이 가고 이렇게 담장까지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사랑방이었던 회관은 이제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[신진구 / 경주 내남면 덕천1리 : 회관이 가정집보다 더 어설프니까. 더 위험하니까. 우선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겁이 나고 밤에 잠자기도 겁이 나는데 이런 것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(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.)]<br /><br />반복되는 여진에 불안하기는 경주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언제 덮칠지 모르는 지진 공포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.<br /><br />[주근자 / 경주시 황오동 : 항상 언제쯤 또 일어날까 봐….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데…. 여기도 그런데 항상 불안하지요. 집에 들어가 있을 때도 불안합니다.]<br /><br />잇따른 여진으로 이재민이 된 경주 주민들.<br /><br />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지진 공포에 오늘도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21659354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