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350여 명의 생명을 구했던 젊은 소방대원이 갑자기 암에 걸려 31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소방관의 암이나 백혈병 등 중증질환에 대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?<br /><br />홍상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바다 한 가운데, 한 남성이 허우적거립니다.<br /><br />그때, 구조대원이 빠른 속도로 거센 파도를 가르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삼킬 듯한 파도에도 구조의 손길을 놓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타인의 생명을 구했던 김범석 소방관입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생명은 구하지 못하고 2년 전, 31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믿기 어려운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, 아버지는 사진 속의 웃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가슴 속을 파고듭니다.<br /><br />[김정남 / 故 김범석 소방관 아버지 : (하늘나라에서) 숨 편하게 쉬면서 지가 생전에 즐겼던 자전거도 타고 마라톤도 하고 이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. 그렇게 숨을 못 쉬면서 수개월 동안 버텼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고….]<br /><br />지난 2006년 부산에서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119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8년 동안 현장을 누볐던 고 김범석 소방관은 2013년 갑자기 숨이 가빠 병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선 혈관육종암 진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혈관육종암, 혈관에 악성 종양이 생겨 전이되는 희소암입니다.<br /><br />마라톤 대회마다 출전해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했고 산악자전거, 수영 실력도 뛰어났던 고 김범석 소방관의 별명은 '구조머신'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랬던 그가, 암 판정을 판은 지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화재와 재난현장에 천 번 넘게 투입돼 350여명의 생명을 구한 김범석 소방관.<br /><br />죽음을 앞두고, 김범석 소방관은 갓 돌이 지난 아들에게 아빠는 병이 걸려 죽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며 공무상 재해 인정을 받게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[김정남 / 故 김범석 소방관 아버지 : 아버지 나는 죽어서도 소방관이고 싶습니다. 병 걸린 아빠가 아니고 자랑스러운 소방관으로서 살다가 죽은 아빠로 기억해줬으면….]<br /><br />유족은 고 김대원 소방관이 화재현장의 유해물질과 업무상 스트레스로 병을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은 김 소방관의 공무상 사망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[공무원연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60502433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