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군 사관 생도들이 해마다 국비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오고, 보고서도 베껴서 제출한 정황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YTN이 입수한 육군 사관학교의 올해 태국 연수 보고서를 보면, 전체 6박 7일 가운데 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일정은 단 하루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태국 사관학교 수업 등을 참관하고 인근 특수 부대를 둘러본 것을 뺀 나머지는 모두 관광 일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A4 용지 15장 분량의 귀국 보고서는 생도들이 직접 작성한 2장 남짓한 분량의 소감문을 제외하면 전년도 것이 거의 그대로 옮겨 썼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탈리아, 터키 등 다른 지역의 해외연수도 관광 일정 위주에 보고서의 내용도 매년 거의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2년 동안 육군 사관학교 해외연수에 지원된 국민 혈세는 9억 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육군 사관학교 측은 해외연수 일정은 초청하는 쪽에서 짠다며 현지 생도들과 유적지 관람 등을 통해 견문을 쌓고 교류의 면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[liv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505005583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