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18살이 채 안 된 사업장 대표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어린 사장은 한 살로, 월 소득은 340만 원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가능한 걸까요? <br /><br />임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기준으로 사업장 대표로 등록된 18살 미만 직장 가입자는 206명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평균 월 소득은 319만 원, 평균 연봉은 3천833만 원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소득이 가장 많은 대표자는 10살로, 한 달에 3천5만 원, 1년에 3억 6천여만 원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그 다음이 16살 대표로 월 소득 천339만 원, 연봉 1억 6천여만 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어린 대표자는 1살로, 월 소득이 34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건보공단에 근로자로 등록된 15살에서 17살 가입자들의 월 소득은 평균 87만 원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연령대 사업장 대표 소득의 4분에 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전국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2분기 기준 168만 원으로 절반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18살 미만 대표의 사업장을 보면, 부동산·임대·사업 서비스가 191명이나 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 불로소득인 임대료인 셈입니다.<br /><br />부동산을 소유한 부모가 자녀들을 임대사업장의 공동대표로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소득을 여러 명에게 분산할수록 누진세율을 피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점을 노린 겁니다.<br /><br />불법은 아니지만 소득세를 낮춰보려는 꼼수인 만큼, 국세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[sh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52150032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