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핵실험 도발로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가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사상 처음 에어쇼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중국제 군용기부터 밀수된 미군 헬기까지 다양하게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멋지게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들, 북한이 사상 처음 에어쇼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구경나온 수천 명의 북한 주민과 외신, 열성 팬들도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.<br /><br />[아놀드 텐 바스 / 네덜란드 관람객 : 정말 환상적인 날입니다. 우리는 북한에서 미그-29, 수호이 25, 미그-19 등을 관람했습니다. 우리가 기대했던 그 이상입니다.]<br /><br />중국제 군용기와 소련의 구식 전투기, 북한의 오래된 여객기들도 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데이비드 톰슨 / 원산에어쇼 기획자 : 우리는 2012년 북한에 대한 항공 투어를 시작했고, 이후 북한은 웅장하고 멋진 에어쇼를 기획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 에어쇼에는 미국의 군용 헬기, 휴스 MD-500이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1980년대 미국의 수출 제재를 피해 제3국에서 북한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행사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보름 만에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,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도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보란 듯이 에어쇼를 열어 대중에 공개하며 관광객 끌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행사가 열린 원산 갈마 공항은 지난 6월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된 곳으로, 최근 활주로 확장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민간 비행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50236474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